Ghost 연장 결제를 누르려다 멈췄다: 블로그 제작기
구독 연장 화면 앞에서 문득 내가 만들면 되지 않나 싶었다. 코드는 못 쓰지만 판단은 할 수 있으니, 세 개의 문제를 하나씩 넘어 내 취향대로 굴러가는 블로그를 만들었다.
구독 연장 화면 앞에서 문득 내가 만들면 되지 않나 싶었다. 코드는 못 쓰지만 판단은 할 수 있으니, 세 개의 문제를 하나씩 넘어 내 취향대로 굴러가는 블로그를 만들었다.
설치 한 줄을 목표로 npm까지 갔지만, 독립 감사 점수는 100점 만점에 42.7점이었다. 두 달의 성적표와 앞으로 고칠 아홉 가지를 우선순위와 함께 남긴다.
발표자료를 시켰더니 시킨 것 이상이 돌아왔다. 과거 회의와 예전 결정을 뇌에서 찾아 얹은 결과물이었다. 기록은 복리로 불어나고, 두 달을 넘기면 산출물의 품질이 프롬프트가 아니라 쌓인 기록에서 결정된다.
면적 이름이 여러 개인 건 어디까지 포함해서 재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민평형 84㎡와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32평형에 대입해, 전용에서 시작해 공용을 한 겹씩 더해가는 순서로 정리했다.
시스템의 이름은 Neurain이다. 지식과 운영 규칙과 AI 호스트라는 세 부품으로 나누면 구조가 한눈에 잡힌다. 비슷한 제품 열아홉 개를 뜯어 보며 무엇을 베끼고 무엇을 거부했는지, 그리고 남는 해자가 무엇인지까지 정리했다.
질문 하나를 던지면 3초 동안 검색이 네 단계를 거친다. 단어를 쪼개 동의어로 넓히고, 문서 4,700개에서 후보를 추리고, 근거를 가려내고, 그 위에서 답을 조합한다. 답변의 품질은 모델이 아니라 근거의 품질에서 갈린다.
한국어로 요구하고, 클로드가 만들고, 코덱스가 공격하고, 판정과 위험한 버튼만 내가 맡는다. 코드를 못 읽는 사람이 결과물을 믿는 방법은 코드를 읽는 게 아니라 행동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카파시의 LLM Wiki 메모에서 위키를 AI가 유지보수한다는 역할 역전을 발견했고, 폴더를 지정해 일하는 코딩 도구가 그 그릇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닿았다. 원안을 그대로 쓰지 않고 내 삶에 맞게 고쳐 쓴 지점들이 지금의 Neurain이 됐다.
AI를 텔레그램 비서로 부리며 활용의 저변은 넓어졌지만, 대화는 잊히고 세션은 끊기고 모델을 갈아타면 리셋됐다. 병목은 모델의 지능이 아니라 맥락을 유지하는 구조의 부재라는 가설에서 세컨드 브레인 만들기가 시작됐다.
자본주의-통화량-채권-금리-부동산-주식-원자재-코인-지리 순으로 투자 공부의 우선순위를 정리해봤다. 각 단계가 왜 그 자리에 오는지, 앞 단계가 뒤 단계를 어떻게 떠받치는지 함께 적었다.